■사랑꽃 필 무렵 - 오희석 시화집 출간

[샘문뉴스]= 오희석 시인의 시화집 ⌜사랑꽃 필 무렵⌟ 이 <샘문시선 7002호>로 출간되었습니다 - 포털 사이트 및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온라인서점>, <오프라인서점>, <오픈마켓서점>에서 판매중입니다.

김성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6/26 [02:45]

■사랑꽃 필 무렵 - 오희석 시화집 출간

[샘문뉴스]= 오희석 시인의 시화집 ⌜사랑꽃 필 무렵⌟ 이 <샘문시선 7002호>로 출간되었습니다 - 포털 사이트 및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온라인서점>, <오프라인서점>, <오픈마켓서점>에서 판매중입니다.

김성기 기자 | 입력 : 2021/06/26 [02:45]

 

  © 이정록



      [샘문뉴스]

 

 

신간 시집 발매 공지

 

     <샘문시선 7002호>

 

         오희석 시인

 

오희석 시인의 시화집 사랑꽃 필 무렵 <샘문시선 7002호>출간되었습니다.

2021615일에 출간한 오희석 시인의 사랑꽃 필 무렵시화집네이버」 「네이트」 「다음등 포털 사이트 및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온라인서점>, <오프라인서점>, <오픈마켓서점>에서 판매중입니다.

독자 여러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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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카톡 및 페북, 밴드, 카페 등에 공유하셔서 시인님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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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발매 정보

 

제목: 사랑꽃 필 무렵

저자: 오희석

장르: 서정시, 현대시(시화집)

ISBN: 979-11-91111-19-4

관련분류: 국내도서>문학>에세이>

               국내도서>문학>>희곡>한국시

정가: 13,000

택배비: 사이트 기준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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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주문 정보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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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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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문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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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http://mitem.gmarket.co.kr/Item?goodscode=214840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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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

 사랑꽃 필 무렵 : 네이버 책검색

- http://naver.me/5bXthX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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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석 시화집

      

사랑꽃 필 무렵

 

목차:

시인의 말 4

인생길 13

속삭임 14

시선 16

환생 17

바보 18

그리운 시선 19

홀로서기 21

오롯이 하나.. 22

오롯이 둘.. 23

사랑 24

심장 25

꼬까신 26

춤추는 심장 27

침묵..돌 하나 툭 28

침묵..돌 둘 툭 28

삶의 전쟁 30

봄 하나..초록 32

봄 둘 꼬물꼬물 33

엔젤 윙 34

35

 

   (중략)

 

순백 꽃 52

닿음 54

찐득한 고독 55

눈물 국밥 57

심장소리 59

마음 60

쓰나미 61

입맞춤 62

하늘 바람 63

눈먼 사랑 65

지혜 66

그대에게 드려요 68

춘화 69

별꽃이 머무는 자리 71

마지막 길 72

73

주인공 74

유혹 75

바운스 바운스 77

고요한 눈동자 78

알몸 79

사랑꽃 필 무렵 80

 

  (중략)

 

97

98

세월의 발자국 101

은은한 삶 102

내안의 봄 104

무게 105

겨누기 106

가뭄 107

상흔 108

싱거운 세상 109

봄 하나.. 핑크 110

춘화의 일생 111

나이테 113

 

<평설>

비움과 채움의 사랑 심종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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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오희석 시인, 수필가, 시낭송가

아호: 려원

충남 예산군 거주

서울디지털대학교 휴학(문예창작)

추사시 시낭송가

추사시낭송회 회원

매헌합창단 단원(12)

마을활동가 (, 사진)

예산문학회 사무차장

예산군 장애인종합복지관 강사

()샘문학 시화부국장

()샘문인협회 아동분과운영위원

()샘문뉴스 기자(예산지부)

사계속시이야기그룹 회원

한용운문학 회원

한국문학 회원

송설문학 회원

샘문시선 회원

<수상>

중앙뉴스 신인문학상(, 등단)

예산국민가요제 우수상

<자격증>

시창작가 2급 취득(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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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사랑꽃이 메마른 이들

             가슴에 피길 소망하며

 

여러 가지 아픔과 상처들이 널려있는 가게에 들렀다.

인생 바구니를 들고 하나씩 꺼내어 담았다.

눈물, 상처, 아픔, 슬픔의 씨앗들을...

그러고는 나름 멋스럽게 계산하고는 주인에게 부탁한다.

 

이 가게에서 제일 예쁜 포장으로 해 주세요

씨앗을 들고 집에 와서는 누가 볼까 무서워 몰래 뜯어보았다. 그리고는 자리에 퍼져 앉아 펑펑 울었다.

그렇다. 그동안 내 인생은 포장이었다.

허드레 포장이였거나, 과대 포장이였다.

누군가가 나의 삶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위로하는 것도 싫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해 걸어온 이 길에 누군가의 잔소리가 싫었다.

 

50이 훨씬 넘어 60고개가 보이는 나이인데 뭐가 그리 무거운 짐이 많았을까!

50대 후반에 접어든 길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 가끔은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었고 때론 먼 길 떠날 채비를 하고 싶기도 해서 서성거리기도 했다.

갱년기를 앓으면서 모든 게 시들어갔다.

몸도 마음도 겨울에 접어들어 찬바람이 뼈 속가지 스며들었다.

 

어느날, 차에 앉아 내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펑펑 울었다.

오늘도 살아내느라 고생했다. 오희석

내일도 잘 살아 낼거지?

그동안 나를 데리고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그렇다. 난 내 자신을 만난 적이 없었다.

누간가를 위해 희생하고 부딪히고 때론 여자가 아닌 남자로 변신하기도 하면서..

더 늦기 전에 나를 만나기 위한 채비를 해왔다.

부족하지만 내면의 순수함을 만나고 싶었고 내려놓고 싶었다.

어느 날부턴가 사진을 담고 글을 쓰면서 하나씩 하나씩 내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을 했다.

순수한 나를 만나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제야 하나씩 깨달아 가는걸 보니 앞으로 먼 길을 가야만 하얀 나를 만날 것이다.

한 여름에 두꺼운 옷을 껴입고 땀을 흘리면서도 난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인생의 계절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저 견디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가 입고 있는 두터운 옷을 벗으려 한다.

가볍게 좀 더 가볍게...

 

나의 사진과 글이 가슴이 메마른 사람들에게 단비가 되길 소망한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 안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갈 것이다.

오늘도 지나는 길에 가게에 들렀다.

바구니를 들고 하나만 담았다.

희망

그리고는 주인에게 말한다.

담아주세요

예쁜 포장지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집에 가서 혼자 뜯어보고 울지 않을 거니까!

나와 함께 이 길을 걷고 있는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나....

살아 숨 쉬고 있으니까!

 

이 시화집을 출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지도와 감수를 해주신 샘터문학 회장님이시며, 대림대학교 주임교수이신 이정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늘, 자신의 일처럼 도와준 막역 친구 강은주 시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또한 문단에서 같이 활동하는 문인들, 시낭송 동인들, 친구들, 지인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2021.05.01.

 

오희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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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설

 

비움과 채움의 사랑

   -오희석 시화집 사랑꽃 필 무렵에 부쳐-

 

        - 심종숙(시인, 교수,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시와 사진의 절묘한 조화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언어예술과 영상예술의 틈에서 그 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언어예술에서 지시하는 바를 영상은 정확히 담아낼 때 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오희석 시인의 시화집 사랑꽃 필 무렵에는 그런 두 가지 종류의 예술이 한테 융합되어 표현될 때 읽고 보는 이들로 하여 감동으로 다가가게 하려는 방법론적 전략이 숨어있다.

사진은 순간의 예술이기에 시인은 어떤 방법으로 융합 예술을 시도하였을까? 또 사진을 먼저 찍고 그 사진의 이미지를 언어예술로 옮겼을까? 아니면 언어예술을 먼저 구상한 후에 거기에 적합한 것을 필름에 담아내었을까? 평론자로서는 궁금하지만 우선은 시인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상상력을 따라 필름에 담아갔을 거라는 추측을 해본다. 그 어느 쪽이든 이 시화집에 실린 시편들과 사진은 그의 마음의 빛깔들이 이루어낸 한 폭에 담긴 두 가지의 예술방식일 것임에 틀림없다.

 

언어가 지시는 하는 것을 영상이 담아내어 시각적으로 감흥을 극대화하고 사유로 이끌어가는 데에 목적을 두는 시화집의 의도는 많이 출판되어 왔으나 오희석 시인의 사랑꽃 필 무렵에는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드러내는데 거기에는 상처, 길찾기, 홀로 서기, 마음 트기, 너에게로 닿기, 마음의 흔적을 더듬어 가보기 등의 여정이 깔려있다. 그리고 그의 언어적 표현 또한 참신하면서도 촌철살인의 경구적 요소와 서정이 짙게 배어있고 간결하면서도 호소력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물을 상관하여 언어로 운반하는 솜씨에서 간결성과 단순성, 그러면서도 사유의 깊이와 일치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자아가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사진이라는 영상예술을 시적 언어로 지시하여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가 길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오희석 시인의 절제된 언어와 그 언어에 담은 메시지를 보아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독자가 시를 먼저 읽고 사진을 아무래도 보게 되므로, 물론 이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에 함축하는 메시지 전달이 어느 하나를 지시하기보다 다층적이고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끔 영상은 열어두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먼지라는 시편을 보자.

 

바람의 소리를 타고

날개를 펴고 창공을 침탈 한다

어느 새 난 마왕이 되어

가을을 삼키고 있다

      「먼지전문

 

이 시에서 먼지는 마왕이며 마왕은 곧 나이다. 그러니까 대지에 나는 먼지는 바람의 소리를 타고 날개를 펴고 광활한 대기를 점유한다. 마치 먼지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바람에 실려 여기저기 날아간다. 그러면서 공중을 점유한다. 먼지라는 작은 입자를 자신에 비유하여 마왕이 되어 가을을 삼키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가을이 주는 파삭파삭함과 건조함에서 먼지가 생겨난다. 가을이 되면 대기는 건조해지고 잎들은 물기가 빠진다. 그리고 길에 이는 흙먼지들은 가을바람에 날려 공중으로 날아간다. 가을과 겨울은 그야말로 차갑고 건조한 대기로 인해 먼지들의 계절이다. 이 시에 놓인 사진에는 잎을 떨군 나무들이 나란히 서 있다. 가지가 앙상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고 나무들은 침묵을 한다. 그 옆에 나란히 놓여진 장독들에는 빈 공허감이 느껴진다. 장독 뚜껑에 먼지가 쌓여있는 것이다. 흑백사진으로 바랜듯한 느낌이 가을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고 있다. 먼지의 계절, 건조함, 가을을 삼키는 마왕의 마음은 공허하거나 비어있어서 뭔가로 채우고 싶어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가을을 삼키는 먼지와는 반대적인 정서로 장독의 모습은 풍요롭다. 풍만한 장독대의 느낌에서 이 상반된 감정을 읽어낼 수가 있을 것이다. 이율배반적인 감정들, 나 안의 나들이 서로 부딪치는 모습을 이 시에 담았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삶의 전쟁에는 시적 자아가 지니는 마음의 상태를 뱀 머리의 꿈틀거림, 아궁이의 활활 타는 불, 검은 혀로 치환하고 있다. 그리고 메스껍다, 어지럽다, 서로 삼킨다라는 시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을 둘러싼 세계는 과히 호의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가끔은 속이 메스꺼운 것이다. 그것은 마음속에 뱀의 머리가 꿈틀거리고 가슴 속 아궁이에 활활 불이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뱀 머리의 꿈틀거림과 가슴 속 아궁이의 타오르는 불은 무엇인가. 본능적 욕망의 꿈틀거림일 수도 있겠고 생의 의욕이나 우상에 대한 사로잡힘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유혹의 충동이나 분노, 울화, 열정의 불탐이다. 이것은 자아(id)의 형상이다. 무의식의 세계에서 치받치어 올라오는 것이 전의식과 의식에 전달되어 감지되는 어떤 것이 떠오른다. 세상이 어지럽고 먹고 먹히는 인간 먹이사슬의 모양을 표현하였다. 

       (중략) 

 

흔들리는 자아를 붙잡아 주는 것은 바람도, 꽃도, 햇살도 아니었다. 오로지 나를 사랑하는 건 내 안의 다른 였다. 이드의 이율배반적 충동, 죽음 충동 등과 같은 부정적 정서들은 슈퍼에고에 의해 제어된다. 초자아는 이드와 에고를 규율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애이며 여기에서 이 불협화음을 겪고 분열되는 주체를 극복할 수가 있다. 이렇게 극복된 나는 너를 꿈꾼다. 너에게 닿기를 원하고 너에게 이르기를 욕망한다. 그것만이 죽음을 극복하는 길이다.

 

네가 나에게로 왔어

한 웅큼씩 한 웅큼씩 꽃씨를 뿌리며..

다음 생에도 내가

너에게로 가는 길을 잊을까봐

약속이라도 한 듯

나는 꽃길을 만들고

너는 꽃을 뿌리고

     「너에게로 가는 길전문

 

꽃이 나무에서 피어오르듯, 그것이 바람이 가져다준 결과이듯, 너는 나에게로 꽃씨를 뿌리며 온다. 꽃은 생명의 상징이며 너의 생명과 나의 생명이 아우러진다. 꽃길은 생명의 길이며 다음 생에도 이어질 길이다. 이 시편에서도 불교적 세계관이 바탕이 되고 있다. 내생이나 중유(中有)를 거쳐 사유(死有)에 이른다는 다음 생에 대한 의식은 확장되고 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마음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 사람이 들어올 수 있기 위해 마음을 비워놓는 일이다. 마음을 비우는 것은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에서 말한다.

 

싹이 튼다는 것

봄에 눈을 뜨는 틔우는 것

 

말을 튼다는 것

닫힌 말문을 열고 틔우는 것

 

가슴을 튼다는 것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틔우는 것

        「전문

 

은 봄에 씨앗이 발아하여 싹이 나는 것을 말하며 움이 튼다라고 우리말에서 표현하는데 시인은 말문을 틔우고 마음을 열어가는 것으로 의미를 확장한다. 그러니까 객관적 상관물인 움을 사유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 씨앗이 발아하고 닫힌 말문을 열고 마음을 연다는 것이 바로 사람 사이의 움이 되는 것이다. 닿음에는 사랑한다는 것이 바로 식물의 뿌리가 뿌리끼리 닿고 줄기가 줄기끼리 닿고 잎이 잎끼리 닿는 것과 같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닿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어쩌면 기댄다는 뜻도 될 것이다. 인간은 바로 그런 존재이다. 사랑한다는 건/ 나를 비우고/ 너를 가득 채우는/ 한 점에 이르는마음으로써 혼자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자와의 일치와 사랑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주체인 의 인생 여정은 타자인 에게로 가기 위한 마음 수양의 과정이다 

        (중략)

 

붉게 흐르는

혈관 속에

흰꽃들이 내려 앉았다

순간,

그 꽃들이

내 심장 위에서 춤을 추더니

붉게 물들었다

     「춤추는 심장전문

 

심장과 혈관은 인체에서 너무나 중요한 기관이다. 심장에서 피를 뿜어서 전신에 골고루 퍼져있는 혈관에 닿게 해야만 머리도 사지도 손도 움직이고 발도 움직여서 걷는다. 이 시는 강렬하다. 짧지만 강렬하다. 붉은 혈액과 흰 꽃이라는 색채 이미지와 함께 인간의 가슴 안에 있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심장에서 그 흰 꽃들이 춤을 추고 붉게 물든다. 신비하고 역동적이며 색채 이미지가 선명하면서도 경쾌하다. 꽃들이 춤을 춘다는 것은 생명의 사랑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시는 생명을 객관적 상관물인 꽃과 몸의 미학으로 결합시켜 역동적으로 표현하였다. 심장과 관련된 한 편의 시를 더 보자. 

          (중략)

 

떠날 때도 울고 갔겠지만

내가 갈 때는 울지 말고 꽃밭을 열어주렴

사부작사부작 꽃잎 밟고 별꽃 따려 먼저 떠난 널

시린 가슴으로 찾아 갈 테니

따 준다던 별꽃 천 송이 안겨주렴

       허상전문

 

허상에는 이별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지상의 삶이 다하면 사랑하는 이들은 한 날 한 시에 같이 가기 어렵다. 둘 중에 한 사람이 먼저 가게 되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다. 죽음이 예정된 인간의 삶이기에 생명은 영혼으로 영생으로 이어진다. 저승에 가서도 사랑을 잇고 싶다. 이생의 못다 한 사랑을 저승에서도 닿고 싶은 마음일까. 먼저 간 너를 찾아가려는 나는 따 준다던 별꽃 천 송이를 너에게서 받고 싶어 한다. 그것은 너를 먼저 보낸 이의 이승의 세월이 눈물 나기에 별꽃 천 송이를 가득 안겨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 시에는 슬픔과 이별의 아픔이 배어있다. 영생을 이야기 하고 영혼을 이야기 하는 시인에게 어떤 이별이 있었을까. 누구나 한 번은 맞이해야 할 이별의 아픔이기에 영생과 사후 세계의 영혼으로 너를 사랑하길 바라는 나의 희망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나 시인이여 기억하자. 추억을 먹고 사는 노년의 여유로움을 가지자. 너를 사랑했던 그 절절한 시간의 추억을 곱씹으며 느리게 가다 보면 어느 순간 가슴에 천 송이 별꽃이 다시 필거라는 확신과 사랑이 차고 넘칠 날이 올 것이다. 사랑화에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너의 숨소리/ 눈을 감고 느껴보았지/ 빗방울에 스며드는/ 가녀린 떨림/ 내 심장에 꽃을 피웠지/ 너라는 꽃이 다시 핀다. 그 꽃은 천 송이 별꽃처럼 가슴에 가득 피어난다. 하늘에도 땅에도 별꽃은 핀다. 하늘의 영혼도 지상의 인간도 별꽃과 꽃들 속에서 생명이 숨 쉰다. 하늘과 땅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삶도 죽음도 하나이다. 그것은 어릴 적 담벼락에 기대어 들었던 새소리처럼 공허한 마음의 틈에 파고드는 새소리다.

 

어릴 적 담벼락에 기대어

새소리를 들은 적 있지

허한 마음속에 청량한 새소리

가득 채우려구

그땐,

그 누구의 가슴 보다

따뜻하고 넓었어

       「채움전문

 

그 새소리는 공허감을 밀어내고 따뜻하고 넓게 의 가슴을, 심장을 가득 채워주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생명의 충만함으로 심장에서 전신으로 흘러갔던 피 속에 흐르던 우주의 기운이었다. 우상이 아니라 자연과 우주, 인간의 순수한 마음으로 충만한 가슴 속 심장은 영원히 뛸 것이다.

오희석 시인의 시와 사진에는 현실의 고단함을 위무하고 사랑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우주와 자연으로부터 오는 영원한 사랑과 생명이 인간과 인간, 너와 나, 우리에게 전해지는 한 줄기의 새소리와 천상의 천 송이 별꽃, 인간의 심장에 피어난 꽃이 추는 역동성에 기인한다.

 

오희석 시인의 시화집 출간을 축하한다. 베스트셀러를 넘어서, 스테디셀러에 등극하고 교보문고 골든존에 등극한 샘터 이정록 시인이 지도 감수 하였다고 한다. 또 베스트셀러를 수없이 배출한 명품브랜드 샘문시선에서 출간한다고 하니 이 모두 시인의 축복이다. 성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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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중에서

 

인생은 꽃이다

늘 기로에서 꽃을 피우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을

바람과 함께 걸어간다

그 길이 자갈길이든 비단길이든

끝점을 향해 끝없이 걸어간다

멈추는 순간 꽃잎은 떨어진다

 

        <인생길, 전체 인용>

 

 

사랑한다 고백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을 품는다는 것

사랑 앞에 무릎 꿇는다는 것은

그 사람과 생명도 함께 나눈다는 것

그래서 사랑은 심장이 뛰어야

할 수 있는 건가봐

 

       <사랑, 전체 인용>

 

 

싹이 튼다는 것

봄에 눈을 뜨고 틔우는 것

 

말을 튼다는 것

닫힌 말문을 열고 틔우는 것

 

가슴을 튼다는 것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틔우는 것

 

       <, 전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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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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