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의자■_남미숙 시인베스트셀러_명품브랜드_샘문시선 1015호로 - 남미숙 시인의 서정시집 - 바람의 의자가 출간되어 교보문고 등, 전국 서점에서 일제히 발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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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집 발매 공지■
남미숙 시인(샘터문예대학 시낭송학과 지도교수)의 감성시집 <바람의 의자>이 출간되었습니다. <온라인서점>, 위메프, 지마켙, 쿠팡 등 <오픈마켙서점> 10개 주요 서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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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 발매 정보》
◇ 제목 : 바람의 의자 ◇ 장르 : 시, ◇ ISBN : 979-11-91111-10-1 ◇ 쪽수 : 1105P ◇ 정가 : 10,000원 ◇ 택배비 : 싸이트 기준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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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주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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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 https://www.ypbooks.co.kr/book.yp?bookcd=101073543&gubun=NV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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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숙 시집
◇ 목차 : 시인의 말 5
길상사의 별 10
2부, 오래된 꿈 오월의 아침 44
3부, 빛의 역사 유월 70
《작가소개》
프로필
남미숙
시인, 수필가, 시낭송가 전국한용운시낭송대회 부추진위원장
고난의 시간이 안겨다 준 선물 먼저, 첫 시집 『바람의 의자』를 펴낸 남미숙 시인께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한 권의 시집을 엮어 내는 과정은 맨발로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는,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작업이므로 이제는 기꺼이 힘찬 박수를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지역 사회에서 시낭송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 운영, 다도茶道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철주야 활동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시창작에 대한 열망을 늘 품었던 남 시인은 틈틈이 시상(詩想)을 떠올리며, 끈질긴 습작과 퇴고를 반복해 왔다.
시낭송가들은 주로 타인의 시를 낭송한다. 남 시인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러한 날들이 흘러갔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러한 욕망이 뇌리를 번개처럼 스쳤지 않았을까. “이제 나도, 나만의 시를 쓰고 싶다!” 이러한 점은 필자가 수년간 시낭송가들과 교류하며 평소 그들이 품고 살아가는 소망이나 염원을 직접 듣거나 피부로 느낀 점이다. 하지만 시창작이 그리 쉽겠는가.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시인은 숱한 고뇌의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고독감, 절망감, 그리고 허탈감 따위의 쓰디쓴 감정들을 추슬러야 하지 않는가. 그야말로 가시밭길인 것이다. 눈물과 한숨과 외로움이 잇따르는 그 고난의 시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바람의 의자』라는 옥동자를 탄생시켰다.
‘첫눈’ 첫사랑’ ‘첫 만남’ 등등. 그 신선함 가운데에서 필자는 마침내 남 시인의 ‘첫 시집’과 만났다. 얼마 전 남 시인으로부터 평설 제의를 받았을 때 필자는 선뜻 수락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필자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갈 길이 먼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듭된 요청에 굴복(?)하게 된 것은 이 기회에 나 자신도 함께 공부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 뒤 가벼운 마음으로 남 시인이 그간 완성해 둔 시들을 열심히 읽으며,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허락받은 ‘훔쳐보기’였다. 첫 시집에 수록할 시들이었으므로 완성도 여부는 그리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한 편 한 편씩 찬찬히, 조심스레 음미하며, 몰입의 시간에 젖기 시작했다.
진리의 추구, 그리고 이해와 용서 남미숙 시인의 시는 세상과 멀어지려 하거나 부정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짙게 깔려 있다. 남 시인의 외모에서 풍기듯 참되고 단아하게 살아가려는 삶의 습성이 시 전체에 골고루 꽃향기를 풍기고 있다. 과거에 얽매어 한탄하거나 눈물짓지 않는다. 아픔이나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품성은, 아마 진리를 추구하는 그의 내면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이해와 용서, 그리고 후덕한 사고력에서 우러나오는 미소일 것이다.
그의 예술적, 시작詩作 태도는 그의 시 전편에 녹아 흐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어 즐거움이 크다. 하루의 일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가는, 그런 참선의 자세를 보는 듯하여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도 아픔이 아물기 전에 새로운 기다림으로 새 살이 돋고, 이승의 길목을 떠돌던 꽃잎은 싱그러운 저녁 바람과 나란히 별빛을 따라 돌아간다.’ 남 시인은 조용히,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질서’에 대해 이처럼 절절한 표현을 썼다.
길 떠난 철새들이 서둘러 환절기와 멀어져 가고, 줄어든 정오의 그림자가 구겨진 곳에서부터 다시 부풀어 오른다. 신선한 아침 우유는 조간신문을 앞지르지 않는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조용한 질서’이다. 배워가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픔이 아물기 전에 새로운 기다림으로 새 살이 돋는다’는 것은 ‘이별의 상처가 또 다른 만남으로 한 뼘씩 아물어 가는 일’, 바로 그것이리라.
사람 냄새라도 맡고 싶었을까 부서진 대문, 마당엔 세간들이 삶의 버캐처럼 웅크리고 있다 이미 너무 늙었다
- 「어떤 골목길 풍경」 일부
이른바 ‘재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옛 동네가 사라지고, 옛집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고향을 떠나와 오랜 시일이 흐르고 나면 지난날 정을 들이며 살던 옛집과 그 골목길들이 그리워진다. 아름다웠고, 때로는 아팠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 옛 동네의 집과 골목길을, 남 시인은 조용히 다녀간 모양이다. 웅크리고 있는 세간들’을 보았다. 한때는 그곳에서 꽃처럼 활짝 웃으며 행복에 젖어들었을, 그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을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기다리는 법. 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음을, 남 시인은 어느 골목길에서 한 편의 시로 대신하고 있다. 그 골목길에서 가만히 귀 기울이면 지금은 뿔뿔이 흩어진, 그때 그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리라.
남미숙 시인은 길상사에서 백석 시인과 자야를 만난 뒤 ‘이루지 못한 사랑’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그리고 이생진 시인이 아프게 그려낸 시 ‘내가 백석이 되어’를 조용히 읊조린 모양이다. 이 시를 쓴 시인의 입장이 되어 본 것이다. 느티나무 밑은 대낮인데 참나무 밑은 그들만의 밤이다. 백석은 자야의 손을 꼭 잡고 울었다. 죽어서 만나는 설움이 무슨 기쁨이냐며 울고 있다. 죽어서도 눈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손수건으로 닦지 못하고 울었다. 그리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찾아오라던 그녀의 집을 죽은 뒤에 찾아와서도 말을 못했다. 길상사 넓은 마당, 느티나무 아래에 머물다 절을 뒤로 한 채 성북동 언덕길을 내려오는 남 시인의 심정이 짙게 헤아려진다. 아마 푸르스름한 초저녁 별 하나 반짝, 가슴 깊이 파고들었을 것이다.
- 「어머니의 가을」 일부
어느 가을날 남 시인은, 늙고 굽은 등 같은 밭고랑 사이에서 뜨겁게 익은 가난한 일생을, 야윈 손으로 똑똑 따고 있는 어머니와 시 한 편으로 만난다. 그러나 시인은 고단한 어머니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 뒷모습은 치열한 삶 속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뒷모습을 보려 한 적이 없다. 어머니의 뒷모습은, 고단했던 삶의 일기장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남 시인은 그렇게 치열하게 살다 떠나신 어머니의 억울함(?)을 치유해 드리기라도 하듯 한 편의 시를 통해 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강낭콩처럼 가난을 견디는 법을 가르쳐 준 어머니. 질경이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준 어머니. 험난한 세상을 ‘강하게 살아가라’ 가르치시던 어머니. 그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눈물을 참아내며 살아가지만 문득 ‘어머니’ 세 글자를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그래서인가. ‘어머니’는 눈물을 동반하는 단어가 되었다. ‘어머니’는 세 번 외쳐서 눈물이 나는 단어가 되었다.
사람들의 지친 삶을 토닥이며 그들을 다스리는 바람소리, 수문장 전나무 붉게 인 저녁
- 「지리산에 가면」 일부
누구에게나 오래된 친구처럼 아끼는 산 하나 있다. 누구에게나 마음으로만 오르는 그리운 산 하나 있다. 그러나 때로는 그 산들이 다가갈수록 멀어지기도 한다. 이 시에서 남미숙 시인은 ‘산은 나를 버린 듯하다가 마침내 이별로 갇힌 시간들은 세상과의 약속으로 서서히 깨어났다’고 했다. 구름을 품은 듯 포름한 향내를 풍기는가 하면, 이름 없는 꽃들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그 산에서 남 시인은, 사람들의 지친 삶을 토닥이며 그들을 다스리는 바람소리까지 내면 깊숙이 빨아들인다.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라 했다. 남 시인은 아마 한껏 달아오른 절정의 시심詩心으로 지리산을 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섬진강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한 마음 또한 잃지 않았을 것이다.
깨어 있는 시인, 가슴 뛰는 시인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이 질문이야말로 무척 필자를 무척 곤혹스럽게 한다. 시를 쓴다는 것이 어떤 틀에 얽매인 공식이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그러한 공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따라서 필자는 작가 지망생들로부터 그러한 질문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 나름대로의 참고 사항을 정리해 두었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늘 자연과 대화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권하고 있다. 떠오르는 시상詩想을 그때그때 메모하고, 타인의 시를 많이 읽고 감상하라고 조언한다. 명상의 시간을 자주 가지며, 시 창작을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시를 쓰겠노라 작정했다면 기꺼이 고뇌를 즐기는 삶을 선택하라고 덧붙인다. 이상 나열된 몇 가지 내용들이 이른바 비결 아닌 비결로 필자의 수첩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자는 남미숙 시인의 첫 시집에 수록될, 수십 편의 작품들을 가슴으로 읽으면서 내심 그러한 비결의 과정에 어느 정도 닿아 있었는지를 가늠해 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남 시인이 이미 이러한 비결들을 훔쳐 본 듯 그의 모든 작품 내내 작은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생각된다. 그러나, 몇몇 작품들은 기성시인들의 표현력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늘 깨어 있는 시인으로, 늘 가슴 뛰는 시인으로, 우리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그러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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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중에서>
<꽃과 별 중 일부>
굽은 소나무 가지를 스치던 <바람을 벗다 중 일부>
오롯이, <어느 골목길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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